선발급 5명·우수급 2명 승급
정태양 제외 6명이 28기 신인
박건이·김준철 17연속 입상 행진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프로스포츠 경륜도 마찬가지. 경륜은 선발, 우수, 특선으로 등급이 나눠져 있다. 선수들은 한 단계 높은 등급을 위해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다. 경륜 선수가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방법은 두 가지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조정을 통해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과 3회차 연속 1위 또는 2위를 거둬 특별승급을 하는 것이다.
올해 광명 17회차까지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7명이다. 전년 이맘때 14명이 특별승급한 것과 비교한다면 절반으로 줄었다. 선발급에서 5명, 우수급에서 2명이 상위 등급으로 진출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이 중 6명이 28기 신인들이라는 점이다.
광명스피돔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예전 상위 등급으로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상은 극히 적었다. 하지만 올해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의 활약상은 유독 눈에 띈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진출한 박건이(28기, 창원 상남), 김준철(28기, 청주)가 대표적이다. 박건이는 빠르게 특별승급에 성공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 우수급에서도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17연속 입상 행진이란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건이 못지않게 김준철 역시 17연속 입상 행진을 달렸다. 박건이와 다른 점있다면 결승전이 아닌 일반 경주에서 내선에 갇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준철은 지난달 28일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우수급 결승전에 진출해 3위를 차지하며 향후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특별승급에 성공한 유연우(28기, 가평), 성용환(28기, 금정), 김태율(28기, 창원 상남) 등도 강한 체력과 젊은 패기로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우수에서 특선으로 특별승급한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수성)은 임채빈 다음으로 완벽한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첫 출전과 동시에 우수급에서 깔끔하게 9연승을 달리며 특선으로 올라선 이후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항상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28기 외에 유일하게 특별승급에 성공한 정태양(23기, 세종)도 우수급으로 강등 후 딱 한 차례 5위를 한 것이 옥에 티일 뿐 빠르게 재도약에 성공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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