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춘추전국시대 돌입
정정교, 올 합산 연대율 50%↑
손경수, 1월 공백 깨고 입상권
최종근·김홍일도 상승세 주목
최근 광명스피돔은 임채빈의 독주 체제 속에 1.5∼3진급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었다. 1진급과 2진급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3진급의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김포팀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정정교(S1, 21기, 김포)다. 최근 정정교 선수는 특유의 투지를 앞세워 강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과거 김포팀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정정교는 올해부터 매 경주 활약을 통해 빠르게 강자의 대열에 다시 합류하고 있다. 올해 1, 2월 합산 연대율이 50%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 연대율 33%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체질 개선과 훈련방식의 변화를 준 정정교는 올해 초 태국 전지훈련에서 항상 단점으로 지적되던 속력과 함께 근력, 지구력을 동시에 보강하며 광명스피돔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정정교가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작전이 가능한 자유형 선수라는 점이다.
수성팀의 손경수(S1, 27기, 수성)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선수다. 지난해 그랑프리 3일 차 경주에서 발생한 낙차로 1월 공백기를 가진 손경수는 창원에서 충실히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복귀 후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빠르게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며 광명 8회차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 자력 승부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입상권에 진입했다. 특히나 3월 2일 토요일 16경주에서는 200미터를 10초98에 주파하며 정종진과 대등하게 맞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손경수 선수는 “지난해 실전경험을 통해 경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면, 올해는 기량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정교, 손경수, 최종근, 김홍일(왼쪽부터).
미원팀 최종근(S1, 20기, 미원)의 최근 상승세도 대단하다. 올 겨울 광명과 미원을 오가며 강도 높은 훈련한 덕분인지 최근 승률이 향상되고 있다. 올해는 42%의 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승률 30%를 훌쩍 넘어서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경주에서 상대 선수를 활용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힘을 바탕으로 한 젖히기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어 올해 1진급으로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광명 8회차에 출전해 3연속 입상에 성공한 김홍일(S2, 27기, 세종)도 특선 급의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특유의 탄탄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젖히기 승부가 일품인 선수다. 특히나 훈련에서 300미터를 18초30에 주파한 기록이 있고, 실전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보인다면 단번에 강자 대열에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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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Entering the Spring and Autumn Warring States Period
Jeong Jeong-gyo, with a 50% increase in combined solidarity rate this year Son Kyung-soo emerges victorious after overcoming setbacks in January Choi Jong-geun and Kim Hong-il also show promising upward trends
The Gwangmyeong Speedome has recently transitioned into the Spring and Autumn Warring States era, particularly within the 1.5 to 3 ranks under Lim Chae-bin's solo system. The once-clear boundary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advancements is gradually dissolving, posing a formidable challenge for players in the third advancement tier.
One of the most notable players is Jeong Jeong-gyo (S1, 21st class, Gimpo), emerging as a rising star for the Gimpo team. He has been impressing spectators with his unique fighting spirit, quickly regaining momentum after a period of uncertainty. Jeong Jeong-gyo's combined solidarity rate in January and February surpassed 50%, a significant improvement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s 33%.
Jeong Jeong-gyo's enhanced physical condition and revised training methods have propelled him forward, strengthening both his speed, previously seen as a weakness, and his overall endurance. Notably, he exhibits versatility as a freestyle athlete capable of employing various strategies.
Son Kyung-soo from Team Suseong (S1, 27th class, Suseong) also deserves attention this year. Despite facing setbacks last year due to an injury, he diligently underwent winter training and swiftly regained his form, demonstrating impressive performance in recent races.
Another rising talent is Choi Jong-geun (S1, 20th class, Miwon) from Team Miwon, whose winning rate has notably increased this year. Intensive training during the winter season has seemingly paid off, with expectations rising for his advancement to the first level.
Similarly, Kim Hong-il (S2, 27th class, Sejong) has caught attention by winning three consecutive prizes in the 8th round of Gwangmyeong. Known for his exceptional stamina and proficiency in flip-flops, his impressive training records hint at his potential to join the ranks of strong players.
The emergence of these talented athletes signifies an exciting period of growth and competition in motorboat ra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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