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회차 성적 반영 72명 승·강급
'유망주' 나종호 A2 복귀도 주목
2024년 전반기 새로운 시즌의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다.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 또한 36명으로 총 72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급을 받게 됐다.
9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경정은 1년에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등급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의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현재 A1과 A2, B1과 B2로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전체적으로 A급과 B급이 4대 6의 비율이다. A1이 21명이며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의 선수들이 B2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 받는다. 더 많이 수면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것 외에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서는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올수록 성적 상위권에 있는 전력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성적 하위자 선수들은 강급이나 주선보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짜내기 마련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껑충 뛰어 올라간 전력은 단 한명 김현철 뿐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막내 기수인 나종호가 A2로 복귀한 만큼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써의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다. 여기에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이다. 그 중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선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승급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선수들과는 반대로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은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고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 또한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오게 됐다”며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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