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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호이자 홈 경기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먼저 1점을 주고 맞이한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우완 선발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속구(시속 149㎞)를 잡아당겨 시속 158㎞의 속도로 약 111m를 날아가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렸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이래 21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두 번째 홈런이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돌아오자마자 시원한 홈런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정후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이겼다.

 

이정후는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2개씩을 올렸다.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시즌 타율을 0.289(83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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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응씨배 열 번째 대회 본선 1회전에서 한국이 6승 6패를 거뒀다.

 

20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본선 56강에서 랭킹 2~4위 변상일·박정환·신민준 9단을 비롯해 원성진·김은지 9단과 김진휘 7단 등 6명이 본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이 대만의 천치루이 8단에게 1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고, 이어 한국의 맏형 원성진 9단이 중국 여자 대표 탕자원 5단에게 승리했다.

 

김은지 9단은 중국 랭킹 5위 구쯔하오 9단을 2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국내 선발전(여자조)을 뚫고 응씨배 본선에 첫 출전한 김은지 9단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신민준 9단과 김진휘 7단은 각각 대만의 라이쥔푸 8단과 쉬징언 6단에게 승리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김명훈·한승주·홍성지·이지현·박건호·안국현 9단은 중도 탈락 했다.

 

19명이 출전한 중국은 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양딩신·리쉬안하오·딩하오 등 14명이 1회전을 통과했다. 일본은 11명 중 5명, 대만은 9명 중 3명이 승리했다.

 

21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본선 2회전(28강)에서는 16강 진출자 14명을 가린다. 전기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셰커 9단은 16강부터 합류한다.

 

본선 2회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 6명은 한·중전 3경기와 한·일전 3경기를 치른다.

 

변상일 9단은 커제 9단과 맞붙으며 신민준 9단은 황밍위 6단과 김은지 9단은 왕싱하오 9단과 한·중전을 벌인다.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여자 대표 우에노 아사미 5단과 첫 대결을 펼치며 원성진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과 김진휘 7단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맞붙는다.

 

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응씨배의 우승 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5억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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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김효문. 사진=KLPGA 제공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의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김효문(2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문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 2위 그룹과 3타 차로 경기를 마친 김효문은 입회 약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김효문은 “얼떨떨하고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오늘 경기를 시작하면서도 우승은 생각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몇 차례 있어서 부담 없이 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문은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인데, 1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됐고 운도 따라줬다.”며 우승 요인을 꼽았다.

 

2016년 입회한 김효문은 2017년부터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2020년부터는 2년간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다. 2021년,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공동 4위에 그쳤고 다음 해인 2022년부터는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효문은 “내년에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중에도 스윙 교정을 자주 하는 편인데 스윙궤도를 안정적으로 바꿔서 올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1차전 우승자 정주리(21)와 송은아(22), 조정민(30)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예리(22)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6-75), 공동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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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 겪는 경정 베테랑들

조성인 9승 활약 기대 못 미쳐
김효년, 사전출발 위반에 발목
김민길·손지영도 아쉬운 성적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사리 수면 위의 강자들이 있다. 초반 깜짝 활약으로 강자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선수들도 있다.

반면 아쉽게도 명성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성인(12기, A1)의 부진이 눈에 띈다.

조성인, 김효년, 김민길, 손지영(왼쪽부터).

물론 조성인의 기록은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우승 9회, 준우승 4회로 성적이 낮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선수의 성적으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년 첫 출전인 6회차에서 4연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지만, 그 이후의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둘 정도로 눈에 띄게 기세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나 평소의 조성인답지 않은 불안한 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기를 대표하는 강자인 김효년(2기, A1)은 사전출발 위반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2월에 7연속으로 입상하며 최고의 기세를 발휘하다 지난 9회차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하며 아쉽게도 상승세가 꺾였다. 14회차에 복귀하며 나름대로 출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25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김민길(8기, A1)도 2024년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한 편이다. 현재까지 우승 5회, 준우승 2회로 다소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전이 더 이어진다면 현재 A1 등급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고 이에 따라 출발에서 흔들리며 성적이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손지영(6기, A1)의 부진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시즌 32승을 거두며 여성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승 10위권 안에 들었던 강자였지만, 2024년 1회차 출전부터 부진함을 보이더니 본인의 본래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승 3회, 준우승 4회로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들 외에도 중견급 강자라 할 수 있는 이태희, 이승일, 손제민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자들의 시즌 초반 부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으므로 오히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인기가 없을 때 이변의 축으로 과감하게 노리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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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 0으로 완봉승하며 입신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앞서 9일 열렸던 결승 1국에서 17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이번 결승시리즈를 통해 김명훈 9단과의 상대전적을 13승 3패로 크게 벌렸다.

 

지난 대회에서 이원영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첫 출전이었던 2019년 20기 대회에서 첫 우승하면서 19년 1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이세돌 9단(은퇴·5차례), 박정환 9단(4차례)에 이어 최철한 9단과 함께 맥심커피배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오르게 됐다. 2012년 입단 이후 프로통산 37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은 “입신 중에 최고의 입신을 가리는 맥심커피배에서 연패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다. 특히 오늘 바둑은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 기쁜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올해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최근 세계대회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며 올해 목표를 전했다.

 

맥심커피배 두 번째 출전 만에 첫 결승에 오른 김명훈 9단은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명훈 9단은 “2국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잡지 못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 2국에서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결승 대국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스물다섯 번째 대회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결승대국을 두게 됐다.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두 대국자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이 우승을 차지한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시상식은 2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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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용, 특선급서 연대율 60%
석혜윤, 우수급 최강자 반열에
김준철, 입상권 벗어난 적 없어
임재연도 연속 입상 등 상승세
2분기 활약에 하반기 흐름 달려

2024년 경륜이 1분기를 넘어 어느덧 2분기에 접어 들었다. 현시점에서 경륜의 큰 관전 요소 중 하나는 28기 신입 선수들의 적응 여부다. 지난 1분기 동안 적응기를 거친 28기 선수들이 4~5월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하반기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8기 수석 졸업생인 손제용(28기, S1, 수성)이 9연승을 통해 특선급으로 승급에 성공한 이후 빠르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023년 제28기 경륜 선수 후보생들이 훈련을 위해 모인 광명스피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해 경륜훈련원 27기 수석 졸업생이었던 손경수(27기, S1, 수성)의 경우에는 9연속 입상으로 특선급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첫 조기 승급 시도(2023년 2월19일, 창원 4경주)는 기존 우수급 강자들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결국 전열을 정비한 후 재차 도전에 나서 4월에서야 특선급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하지만 손제용은 곧바로 9연승을 내달리며 곧바로 특선급에 안착, 손경수 보다 두 달이나 빨리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선급 승급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제용은 현재 특선급에서 60%의 연대율을 기록하며 선전하는 중이다.

손제용에 이어 향후 특선급으로 승급이 기대되는 28기 선수들은 차석 졸업생인 석혜윤을 포함해 임재연, 강민성, 김준철, 민선기, 원준오, 박건이 등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 3월 24일,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을 넘어서지 못하고 조기 승급에 실패했던 석혜윤(28기, A1, 수성)의 심기일전이 가장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석혜윤은 이미 우수급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 조만간 특선급 승급이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경륜훈련원 28기 졸업 순위는 8위였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청주의 기대주 김준철(28기, A1, 청주)의 활약도 대단하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김준철 선수는 선발급에서 출발해 우수급까지 단 한 차례도 입상권에서 제외된 적이 없을 정도로 집중력이 남다른 모습을 보여 손제용 다음으로 특선급으로 승급이 기대되는 28기 선수다”고 전했다.

경륜훈련원 28기 졸업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임재연(28기, A1, 동서울)도 최근 안정적인 주행과 체력 안배를 통해 주특기인 선행 승부를 살려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임재연은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올해 초보다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최근 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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