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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믿을맨’ 신진서 9단이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선사했다.

 

4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9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1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천금같은 1승을 가져왔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신진서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이후 셰얼하오 9단에게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신진서 9단은 “셰얼하오 9단의 실력을 알고 있어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 요즘 한국 바둑이 위기상황이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내 바둑을 두자고 다짐했고 괜찮은 내용으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부산에 와서 다른 세계대회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셰얼하오 9단보다는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겨우 한 판을 이겼을 뿐이다. 보통의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다섯 판은 둬야하는데 지금 농심신라면배의 남은 판이 다섯 판이다. 세계대회 첫 판이라는 마음으로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고 3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진서(오른쪽-승자) vs 셰얼하오. 한국기원 제공

1차전과 2차전을 마친 결과 한국은 설현준 8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게 패했고, 변상일·원성진·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 9단의 연승을 막지 못해 조기 탈락했지만, 신진서 9단이 셰얼하오 9단의 연승을 막아내며 4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중국은 셰얼하오 9단이 탈락하며 4명이 3차전 출전을 앞두고 있고,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홀로 대회를 책임진다.

 

우승 국가를 결정하는 3차전은 내년 2월 19일부터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옮겨 펼쳐진다. 3차전 첫 대국인 10국에서는 신진서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2승으로 앞서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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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The reliable Shin Jin-seo 9-dan delivered South Korea's first victory in the 25th Nongshim-Shin Ramyun Cup, the World's Strongest Baduk Tournament, held at Hotel Nongshim in Dongnae-gu, Busan on the 4th. Facing China's Xie Erhao 9-dan, Shin Jin-seo 9-dan secured a black-win after 133 moves, bringing a precious win to Korea.

Participating as the last player for South Korea, Shin Jin-seo 9-dan took control from the early stages of the match. He did not give Xie Erhao 9-dan a single chance and achieved a complete victory.

After the game, Shin Jin-seo 9-dan stated, "I was well aware of Xie Erhao 9-dan's skills, so I prepared mentally a lot for this match. Despite the challenging situation in Korean baduk lately, I decided not to focus on it specifically and just play my game. I feel good about winning with satisfactory moves. I had sufficient rest compared to other international competitions since I came to Busan. I had a physical advantage over Xie Erhao 9-dan."

He continued, "Now, I've only won one game. Typically, to win in a world competition, you need to play at least five games. The remaining matches in the Nongshim-Shin Ramyun Cup are five. With the mindset of the first game in the World Championships, I will do my best in each match," expressing his determination for the third round.

After the completion of the 1st and 2nd rounds, South Korea faced challenges as Seol Hyeon-jun 8-dan lost to Japan's Shishiwaian 9-dan, and Byeon Sang-il, Won Seong-jin, and Park Jeong-hwan 9-dan couldn't prevent Xie Erhao 9-dan's consecutive victories, leading to an early exit. However, Shin Jin-seo 9-dan succeeded in blocking Xie Erhao 9-dan's streak, continuing South Korea's quest for a fourth consecutive win. China, with Xie Erhao 9-dan eliminated, has four players preparing for the third round, while Japan's responsibility lies solely with Yuta Iyama 9-dan.

The decisive third round to determine the winning country will be relocated to Shanghai, China, starting from February 19 next year. In the first match of the third round, the 10th game will see Shin Jin-seo 9-dan facing Japan's Yuta Iyama 9-dan. In their head-to-head record, Shin Jin-seo 9-dan is leading with two wins.

The Nongshim-Shin Ramyun Cup, sponsored by Nongshim and organized by the Korea Kiwon (Baduk Association), offers a prize of 500 million won for the champion. Additionally, a winning streak prize of 10 million won is provided for every three consecutive wins (with an additional 10 million won for each additional win after the third). The time limit is one hour per player with one minute of byo-yomi (overtime) per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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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한국외대 단체사진. 한국기원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가 9년 만에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17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결승에서 한국외대가 경북대학교를 5-4의 점수로 꺾고 대학 바둑 최강에 올랐다.

 

결승은 총 3차전을 벌여 주어진 9점 중 5점을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전 2:2 페어 대국(2점)에서 한국외대가 승리하며 2점을 선취해 앞서갔으나, 2차전 3:3 릴레이 대국(3점)에서 3점을 따낸 경북대가 역전에 성공하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우승 트로피가 걸린 마지막 3차전 개인전(4점) 결과 한국외대가 3점을 추가 획득하며 종합 5점으로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외대는 통산 4회 우승(2008, 2011, 2014, 2023)을 기록했다.

 

올해 열일곱 번째 대회를 치른 대학동문전에서는 이번에 우승한 한국외대를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네 번씩 우승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한국외대 문진철 부단장은 “9년 만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작년과 재작년에 조기 탈락해 올해도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행운이 많이 따라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전에 우승했을 때 꼭 다음 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실력으로 바둑을 많이 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박성렬 한세실업 이사와 임진영 바둑TV 본부장이 참석해 우승한 한국외대 선수단에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경북대 선수단에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벤트 상인 매너상을 받은 경북대와 세한대 선수단에는 각각 상금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제17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은 한세실업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바둑TV가 주관방송을 맡았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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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Claims Victory in the 17th Hansei Industrial Cup University Alumni Baduk Tournament**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secured the championship in the 17th Hansei Industrial Cup University Alumni Baduk Tournament after nine years. The final, held at the Baduk TV Studio on the 3rd, saw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triumph over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with a score of 5-4.

The final comprised three rounds, and the team earning 5 out of the given 9 points would emerge victorious. In the first round, a 2:2 pair match (2 points) saw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take the lead by winning. However, in the second round, a 3:3 relay match (3 points) resulted i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gaining 3 points and successfully turning the tide. The climactic third round, an individual match (4 points) where the championship trophy was at stake, concluded with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arning an additional 3 points, securing the final victory with a total of 5 points.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winning the championship after nine years since 2014, has now achieved a total of four victories (2008, 2011, 2014, 2023).

In the seventeenth edition of the tournament, which marked the seventeenth competition,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the newly crowned champion, along with Yonsei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both secured four victories each, setting a new record for the most wins in the tournament's history.

Moon Jincheol, Vice Director of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xpressed joy, stating, "I am delighted to win after nine years. Last year and the year before, we were eliminated early, and I thought it would be difficult this year as well. However, with a lot of luck, we were able to win." He also shared his wish for better skills to play baduk more next year.

Immediately following the final, at the awards ceremony, Park Sung-ryeol, Director of Hansei Industrial, and Lim Jin-young, Head of Baduk TV, presented a prize of 5 million won and a trophy to the winning team from Korea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nd 3 million won and a trophy to the runner-up team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The teams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and Sehan University, who received event prizes, were each awarded 500,000 won.

The 17th Hansei Industrial Cup University Alumni Baduk Tournament was sponsored by Hansei Industrial, organized and hosted by the Korea Kiwon (Baduk Association), and broadcast by Baduk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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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27)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25) 6단을 꺾고 오청원배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후지사와 리나 6단을 15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2국의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치열하게 두어오던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서 전날의 패배를 의식한 탓인지 무리한 수(흑113·115)들이 나왔고, 최정 9단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자(백116) 바둑은 순식간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같이 연구도 하고 열심히 도와준 오정아 코치님과 송혜령 프로에게 고맙고, 잘 챙겨주신 김형직 단장님과 한국기원,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올해 남은 기간은 국내 대회 결승(여자기성·여자국수전)을 준비하면서 보낼 것 같다. 내년은 건강 관리를 잘해서 즐겁게 바둑을 두는 게 목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국가시드를 받아 본선 16강부터 나섰다. 16강에서부터 우이밍 5단(중)과 우에노 아사미 4단(일), 팡뤄시 5단(중)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처음 만난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 2-0 완봉승을 거두며 오청원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일본의 여류 본인방 후지사와 리나 6단은 본선 24강부터 리샤오시 4단, 왕천싱 5단, 위즈잉·저우훙위 7단 등 중국 선수 4명을 연달아 꺾고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으나 마지막 최정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정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오청원배 3연패를 달성했다. 여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 한국은 총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중국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위기 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ㆍ구러구인민정부·창러구인민정부·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한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7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3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결과

 

- 12월 2일 결승1국 (앞쪽 승자)

최정 9단 vs 후지사와 리나 6단(일본) : 163수 흑 불계승

 

- 12월 3일 결승2국 (앞쪽 승자)

최정 9단 vs 후지사와 리나 6단(일본) : 158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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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Choi Jung 9-Dan Secures Third Consecutive Victory in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On the 3rd, at the O Chung Eun Conference Hall in Fuzhou, China, Choi Jung 9-dan defeated Japan's Fujisawa Rina 6-dan, clinching the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with a comprehensive score of 2-0.

The fate of the second match was sealed in a single moment. In a fiercely contested game, possibly influenced by the previous day's loss, Fujisawa Rina 6-dan played some forced moves (Black 113, 115), and when Choi Jung 9-dan accurately responded (White 116), the baduk game ended abruptly.

Choi Jung 9-dan expressed her joy, stating, "I'm really happy to finish this year's last world championship with a victory. I'm grateful to Coach Oh Jeonga, who worked and supported me diligently, and to Song Hyeryeong Pro, Director Kim Hyeongjik, and the Hankook Ilbo for taking good care of me. Also, I want to thank the fans for their support. I plan to spend the remaining time this year preparing for domestic competition finals (Women's Kiseong, Women's Kuksu), and my goal for next year is to enjoy playing baduk while managing my health."

Choi Jung 9-dan participated in the main round from the round of 16 after receiving a wild card for this tournament. She defeated U I Ming 5-dan (China), Ueno Asami 4-dan (Japan), and Pang Lingshi 5-dan (China) successively to advance to the final. In the final, facing Fujisawa Rina 6-dan for the first time, Choi Jung 9-dan achieved a 2-0 clean sweep, securing her third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victory.

Japan's women's representative, Fujisawa Rina 6-dan, advanced to her first world championship final after defeating Chinese players Li Xiaoxi 4-dan, Wang Chenxing 5-dan, We Zingzi 7-dan, and Zhao Hongwei 7-dan successively. However, she couldn't overcome the final hurdle against Choi Jung 9-dan, ending up with a runner-up finish.

With Choi Jung 9-dan's victory, Korea achieved a three-peat in the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Over the six tournaments held so far, Korea has claimed the champion's cup five times, while China has won once.

The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jointly organized by the China Qi Yuan Association and the Fuzhou People's Government, with co-hosting by the Fuzhou Sports Bureau, Gulou District People's Government, Changle District People's Government, and the Fuzhou Emergency Association, offers a winner's prize of 500,000 CNY (approximately 90.7 million KRW), and the runner-up receives 200,000 CNY (approximately 36.3 million KRW). The time limit for each player is 2 hours with 1 minute of byo-yomi (additional time) given per move.

*Reporter Kim Minji –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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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lts of the 6th O Chung Eun Women's Baduk World Cup Finals:*

- **December 2nd, Final Game 1 (Front winner):**
  - Choi Jung 9-dan vs. Fujisawa Rina 6-dan (Japan): 163 moves, Black victory.

- **December 3rd, Final Game 2 (Front winner):**
  - Choi Jung 9-dan vs. Fujisawa Rina 6-dan (Japan): 158 moves, White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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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셰얼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7연승을 달성했다.

 

3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8국에서 세얼하오 9단이 일본의 네 번째 주자 위정치 8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2국부터 계속해서 백으로 대국했던 셰얼하오 9단은 이번 8국에서도 백을 잡았다. 초반부터 셰얼하오 9단이 주도권을 잡은 8국은 30여 수 진행된 시점부터 승률 그래프가 급격히 기울면서 이른 시점부터 셰얼하오 9단의 승리가 예상됐고,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셰얼하오 9단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국의 첫 주자로 나와 7연승을 달성한 셰얼하오 9단은 판팅위 9단(18·20회), 양딩신 9단(21회)과 함께 농심신라면배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2차전 마지막 대국인 9국은 4일 오후 2시부터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과 셰얼하오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7연승 후 2연패 중이며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처음 만났다.

 

22회 대회부터 24회 대회까지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준 신진서 9단이 이번 대회에서도 6연승으로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10연승 중이다.

 

한국이 신진서 9단 홀로 남은 가운데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내년 2월 열리는 3차전에 출격한다. 중국은 셰얼하오 9단의 연승으로 5명 전원이 생존해 있다.

 

한편 8국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농심 별관에서는 강지성 9단과 윤영민 3단의 진행으로 공개해설이 열렸다. 공개해설장에는 부산 바둑팬 1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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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Shiyao 9-Dan Achieves 7 Consecutive Wins in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On the 3rd, at Hotel Nongshim in Dongnae-gu, Busan, in the 25th Nongshim Shilla Ramen Cup World Baduk Championship, Shiyao 9-dan secured a white victory against Japan's fourth representative, Wijengqi 8-dan, in 192 moves.

Shiyao 9-dan, who consistently played as white from the 2nd game onwards, continued the trend in the 8th country match. From around move 30, Shiyao 9-dan gained the upper hand, and the winning probability graph tilted sharply, indicating an early expectation of Shiyao 9-dan's victory. Subsequently, Shiyao 9-dan confirmed the win without significant changes.

As China's first representative, Shiyao 9-dan achieved 7 consecutive wins, tying the record for the most consecutive victories in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alongside Pang Tinghui 9-dan (18th and 20th editions) and Yang Dingxin 9-dan (21st edition).

The last match of the 2nd round, the 9th country, will take place on the 4th at 2 PM, featuring Korea's final representative Shin Jinseo 9-dan against Shiyao 9-dan. In their head-to-head record, Shin Jinseo 9-dan has 7 consecutive wins, followed by 2 consecutive losses, and this encounter marks their first meeting in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Shin Jinseo 9-dan, who brought the championship cup to Korea from the 22nd to the 24th editions, is closely watched for whether he can create another thrilling comeback with a 6-game winning streak in this tournament. Currently, Shin Jinseo 9-dan holds a 10-game winning streak in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While Korea is relying on Shin Jinseo 9-dan alone, Japan's Yama Yuta 9-dan will participate in the 3rd round scheduled for February next year. China has all five players surviving with Shiyao 9-dan's consecutive wins.

Meanwhile, during the 8-country match, a public commentary by Kang Jisung 9-dan and Yoon Youngmin 3-dan took place at Hotel Nongshim Annex, attended by over 100 Baduk fans from Busan.

Hosted and organized by Hankook Ilbo and sponsored by Nongshim Co., Ltd.,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offers a winner's prize of 500 million KRW, with an additional 10 million KRW for every three consecutive victories in the main round. The time limit is 1 hour per player with 1 minute of byo-yomi (additional time) given per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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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얼하오(왼쪽-승자) vs 박정환. 한국기원 제공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마저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의 연승을 막지 못했다.

 

2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에서 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24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셰얼하오 9단은 6연승을 기록했다.

 

중후반까지 팽팽했던 7국은 후반에 들어서며 박정환 9단의 승률이 점차 떨어지더니 10% 이하까지 곤두박질쳤다. 비세를 의식한 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 9단을 추격해 갔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셰얼하오 9단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박정환 9단마저 탈락해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주최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은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의 손에 달렸다. 홀로 남은 신진서 9단은 8국 승자와 9국을 시작으로 6연승을 거둬야 우승컵을 지켜낼 수 있다.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에서 5연승, 23회 대회에서 4연승, 24회 대회에서 1승으로 3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농심신라면배는 여섯 번째 출전이며 초반 2연패 후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8국은 중국의 셰얼하오 9단과 일본의 위정치 8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은 세계대회서 첫 만남이다.

 

한편 8국이 열리는 3일에는 호텔 농심 별관 2층에서 강지성 9단과 윤영민 3단의 공개해설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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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Park Jeonghwan 9-Dan Fails to Stop Shiyao 9-Dan's Winning Streak in Nongshim Cup**

On the 2nd, at Hotel Nongshim in Dongnae-gu, Busan, the 25th Nongshim Shilla Ramen Cup World Baduk Championship featured Park Jeonghwan 9-dan succumbing to Shiyao 9-dan in 246 moves, resulting in a black forfeit. Shiyao 9-dan achieved a remarkable 6-game winning streak.

The 7th round, which was tight until the middle game, saw Park Jeonghwan 9-dan's winning percentage gradually decline to less than 10% in the latter half. Despite Park Jeonghwan 9-dan's efforts to catch up, he couldn't narrow the gap, leading to Shiyao 9-dan's victory by forfeiture.

With Park Jeonghwan 9-dan's elimination, Korea failed to secure a single victory in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causing a setback as the host country. The last hope for Korea in this tournament lies with Shin Jinseo 9-dan. Shin Jinseo 9-dan needs to achieve a 6-game winning streak, starting with the 8th country winner and the 9th country, to defend the championship cup.

Shin Jinseo 9-dan secured Korea's victory for three consecutive years in the 22nd edition with 5 consecutive wins, the 23rd edition with 4 consecutive wins, and the 24th edition with 1 win. In his sixth appearance at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after an initial two-game losing streak, Shin Jinseo 9-dan is currently on a 10-game winning streak.

The 8th country competition will unfold between China's Shiyao 9-dan and Japan's Wijengqi 8-dan. It marks their first encounter in a world championship.

On the 3rd, during the 8th country competition, a public commentary by Kang Jisung 9-dan and Yoon Youngmin 3-dan will take place on the 2nd floor of Hotel Nongshim Annex from 3 PM to 5 PM.

Hosted and organized by the Hankook Ilbo and sponsored by Nongshim Co., Ltd., the Nongshim Shilla Ramen Cup offers a winner's prize of 500 million KRW, with an additional 10 million KRW for every three consecutive victories in the main round. The time limit is 1 hour per player with 1 minute of byo-yomi (additional time) given per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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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27)이 중국 팡뤄시 5단(21)을 꺾고 오청원배 결승에 올랐다.

 

30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최정 9단이 팡뤄시 5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중반에 들어서며 최정 9단이 팡뤄시 5단의 우변 대마를 압박하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팡뤄시 5단은 패를 만들어 판을 흔들어 갔다. 

 

어려운 순간은 있었으나 최정 9단은 정확한 수순을 밟아갔고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를 선언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혼란스러운 바둑이었으나 최정 9단이 나쁜 적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동시에 열린 반대편 4강조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저우훙위 7단의 대마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며 이번 대회 결승은 최정 9단과 후지사와 리나 6단의 한·일전으로 압축됐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11승 4패로 크게 앞서있다.

 

2019년과 2021년 이미 두 차례 오청원배를 정복한 바 있는 최정 9단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자국 내에서 여류 본인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 리나 6단은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여섯 번째 오청원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하루 휴식일을 갖은 뒤 12월 2일∼4일 이어진다.

 

그동안 다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4회, 중국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위기 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구러구인민정부·창러구인민정부·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7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3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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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Choi Jung 9-Dan Advances to the Finals of the Wu Qingyuan Cup**

Choi Jung 9-dan defeated Pang Lusi 5-dan in the semi-finals of the 6th Wu Qingyuan Cup World Women's Baduk Championship, held at the Wu Qingyuan Hall in Fuzhou, China. The match concluded with Choi Jung securing victory in 293 moves with black.

In the mid-game, Choi Jung 9-dan applied pressure to Pang Lusi 5-dan's right side, taking the lead. Despite some challenging moments, Choi Jung 9-dan maintained precise moves and demonstrated a composed finish, ultimately declaring victory. Song Taegon 9-dan, providing commentary on Baduk TV, commented, "It was a confusing game, but Choi Jung 9-dan made no mistakes."

Simultaneously, in the other semi-final match, Fujisawa Rina 6-dan defeated Zhou Hongwei 7-dan, earning her place in the finals.

With all Chinese players eliminated, the championship match will now be a Korea vs. Japan showdown between Choi Jung 9-dan and Fujisawa Rina 6-dan. Choi Jung 9-dan holds a significant head-to-head record with 11 wins and 4 losses against Fujisawa Rina 6-dan.

Choi Jung 9-dan, who has already won the Wu Qingyuan Cup twice in 2019 and 2021, is aiming for her third championship. Fujisawa Rina 6-dan, the holder of the women's individual title in Japan, is challenging for her first world title.

The third game of the finals, which will determine the sixth Wu Qingyuan Cup champion, will take place after a one-day break from December 2nd to 4th.

In the history of the five previous Wu Qingyuan Cup editions, Korea has won four times, and China has won once. The championship is jointly organized by the China Weiqi Association and the People's Government of Fuzhou City, with shared sponsorship from various organizations. The winner's prize is 500,000 RMB (approximately 9.07 million KRW), and the runner-up prize is 200,000 RMB (approximately 3.63 million KRW). Each player is given 2 hours of main time with 1 minute of byo-yomi (additional time) fiv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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